본 연구는 학교폭력에 대한 교사의 개입과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학교폭력 상황에서 교사의 개입능
력에 대한 학생 및 교사의 인식이 각각 학생들의 학교폭력 대응에 미치는 직접효과와, ‘폭력인식’과 ‘학교폭
력 정의’의 개별 매개효과 및 이차 매개효과(second ordered mediation)를 실증적으로 규명하였다. 구조방정식
모형을 구축하여 Amos와 Mplus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교사집단과 학생집단 간의 다집단 분석(multi-group
analysis)을 위한 선행조건인 측정동일성(measurement invariance test)이 기각되어, 두 집단의 각 연구모형을 분
석하여 주요변인들의 인과관계를 제시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학교폭력에 대한 ‘교사의 개입능력’에 대해 긍
정적으로 평가하는 학생일수록, 학교폭력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700***)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학교폭력 개입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할수록, 교사는 자신의 학생이 학교폭력 상황에
서 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응’(.785***)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어, 교사의 학교폭력 개입능력이 학생들의 학
교폭력 대응에 매우 중요한 측면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교사의 학교폭력 개입능력에 대한 학생 및
교사의 인식수준은 ‘폭력 인식’(학생 .268***, 교사 .214**) 및 ‘학교폭력정의’(학생 .141*, 교사 .340***) 수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셋째, 학생의 ‘폭력인식’(.118*) 및 ‘학교폭력정의’(.162**)는 학생의
‘학교폭력 대응’에 유의한 직접효과를 주었지만, 교사의 ‘폭력인식’ 및 ‘학교폭력정의’는 학생들의 ‘학교폭력
대응’ 수준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교사의 ‘학교폭력 개입능력’에 대한 학생의 인식이 학
생의 ‘학교폭력 대응’에 미치는 영향에 ‘폭력인식’은 매개역할을 하지 못했지만,‘학교폭력정의’의 매개효과
(.023; lo. 037∼hi .001)와 ‘폭력인식’과 ‘학교폭력정의’의 이차 매개효과(.008; lo. 001∼hi .015)는 입증되었다.
교사집단에서는 매개효과가 발견되지 않았다. 주요 발견점을 토대로 논의하였고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