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는 100여 종 이상의 아형이 존재하며, 여성에게는 주로 자궁경부암을 남성에게는 음경암, 항문암, 구강암, 인두암, 생식기사마귀 등을 발생시키는 주요 감염원이다(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 2010b; CDC, 2011b).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전파경로는 주로 성교를 통한 직접접촉이나 낮은 빈도이긴 하나 구강-성기, 손-성기, 성기-성기 등을 통한 간접접촉으로도 전파가 가능하다. 따라서 대부분 첫 성경험이 시작되는 연령부터 감염이 증가하며, 미국의 경우 성생활을 하는 여성 중 적어도 50%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남성에게도 비슷한 감염률이 보인다고 보고하고 있다(CDC, 2010b; Kim, Park, & Park, 2010).
우리나라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률은 Shin 등(2004)의 연구에서 남녀 대학생의 생식기 감염률을 조사한 결과 남학생 10.6%, 여학생 38.8%로 이러한 감염률은 미국, 북유럽 수준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