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미술치료의 도구이자 치료 효과에 상수로 작용하는 미술치료사가 그림일기를 통해 자신과 만나고, 그 과정에서 미술의 치유적 모습이 어떠한지 알아보려는 목적을 갖는다. 연구에서는 해석학적 현상학 연구 방법론을 사용하였으며, 연구참여자는 1차로 4명, 동료지명방법을 이용하여 2차로 4명이 선정되었고, 연구자가 참여자로 이중의 역할을 하며 총 9명이 체험에 참여하게 되었다. 1차로 선정된 4명을 A그룹으로, 2차로 선정된 4명을 B그룹으로 하여 각 2회의 개인 심층면담과 7회의 집단면담을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을 통해 체험의 모습에서 5개의 상위주제, 체험의 본질에서 2개의 상위주제를 도출하였다. 연구의 결과 그림일기는 적극적이며 성찰적인 사고의 수단이 되어 치유성을 가지고, 그림일기와의 대화가 치유의 기반이 되며, 지속적 경험으로 삶의 패턴을 드러나게 하고, 미술치료사의 정체성을 만들어가게 하며, 그림일기가 미술치료를 나누어 담게 하고, 생활에 밀착된 구체적 자기 성찰의 도구가 됨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