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사회불안장애 환자들에게 인지 행동 집단 치료를 실시하여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반복 측정된 사회 불안 증상의 변화 추이
를 살펴보기에 유용한 잠재 성장 모형을 활용하였다. 더욱이, 치료 효과의 비선형적인 변화
추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분할 잠재 성장 모델 분석을 이용하였다. 분할 잠재 성장 모델 분석
은 치료 회기 동안의 사회 불안 증상 변화와 치료 종결 이후의 사회 불안 증상 변화에 대한
추이를 각각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본 연구의 인지 행동 집단 치료는 한국형 문화에 특
성화된 사회 불안 증상을 고려한 심리교육, 인지재구조화, 노출 훈련이 포함되어 있으며, 1회
기에 2시간씩 8회기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 참여한 사회 불안 장애 환자는 36명이었으
며, Liebowitz 사회 불안 척도(Liebowitz Social Anxiety Scale),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척도-단
축형(Fear of Negative Evaluation Scale)를 5번에 걸쳐 반복 측정하였다(치료전, 치료 4주, 치료 8
주, 치료 후 4주, 치료 후 8주). 연구 결과, 치료 기간 동안 사회 불안 증상과 회피 양상은 유
의하게 감소하였다.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은 치료 회기 동안과 치료 후 8주까지도 유의
하게 감소하였다. 아울러 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차도 살펴볼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사회불안장애에 대한 인지 행동 집단 치료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반복 측정되는 자료를 분
석하기에 용이한 잠재 성장 모형을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