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사회적 기술의 수행과 수학적 문제해결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도록 보드게임을 활용한 집단교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중등도에서 중도의 인지적 장애를 보이는 발달장애를 가진 고등학생들에게 적용함으로써, 그 효과성을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특수학교의 고등학교 2,3학년에 재학 중인 16명의 발달장애 학생이었으며, 한 집단 당 8명씩 2개의 집단교수 집단으로 나누어 중재가 실시되었다. 연구 설계는 단일집단 사전-사후설계를 적용하였으며, 대응표본 t검정과 Mann-Whitney U검정을 통해서 통계학적으로 효과성을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16명의 학생들 모두 사전검사에 비해서 사후검사에서 향상된 사회적 기술 수행 발생률을 보였으며, 연구자가 제작한 검사 도구를 활용한 수학적 문제해결력의 경우에도 사후검사에서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다만 장애 유형별로 향상 정도에는 차이가 나타나기도 하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특수학교 또는 학급의 교과 수업 과정에서 수학 교과의 학습목표를 달성하면서 사회적 기술 수행의 향상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써, 보드게임을 활용한 집단교수 프로그램을 제안해 보았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