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외상 사건 경험과 유사한 일시적인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하는 유사외상패러다임을 사용해서 유사 외상 상황과 인지부하가 주의편향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2개의 실험을 실시하였다. 실험 1은 유사 외상 상황을 경험하는 참가자의 주의가 외상과 관련된 특정 자극에만 편향되는지 아니면 위협자극에 일반화되어 편향되는지 규명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주요 변인은 유사 외상 상황의 처치 유무에 따른 집단(동영상시청군, 통제군), 자극유형(특정위협자극, 일반위협자극) 및 자극제시시간(100ms, 500ms)이었고, 종속변인은 탐침탐사과제의 반응시간이었다. 실험 2는 유사 외상 상황에서 인지부하가 특정위협자극에 대한 주의편향을 감소시키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주요 변인은 집단, 자극유형 및 인지부하(고, 저)이었고, 종속변인은 인지부하가 추가된 탐침탐사과제의 반응시간이었다. 사건 충격 척도(IES-K) 점수가 25점 미만, 통합적 한국판 역학연구센터 우울증 척도(CES-D) 점수가 21점 미만, 그리고 교통사고와 태풍을 경험한 적이 없는 대학생을 참가자로 선정하였다. 실험 결과, 유사 외상 상황을 경험한 동영상시청군은 동영상을 통해 경험했던 외상 사건과 관련된 특정위협단서에 주의편향을 나타냈으며, 탐침탐사과제의 자극제시시간에 따라 서로 다른 주의편향 양상을 보여주었다(실험 1). 또한 동영상시청군은 인지부하 저 조건에서 특정위협자극에 대하여 주의 간섭이 나타났으나 인지부하 고 조건에서 동영상시청군과 통제군의 주의편향이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실험 2).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이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