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입력수정 방식을 달리하여 이에 따른 학령기언어장애아동의 듣기이해 능력을 살펴보았다. 연구대상은 초등학교 4~5학년에 재학 중인 학령기언어장애아동 17명과 생활연령을 일치시킨 일반아동 17명, 총 34명이었다. 듣기 검사는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의 지문을 활용하였으며, 선정된 8개의 지문은 각각 4가지 입력 유형(무수정, 느린 속도, 상세화, 느린 속도+상세화)으로 녹음, 제작되었다. 듣기 검사 문항은 각 지문별로 사실적 이해 4문항, 추론적 이해 4문항, 총 8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연구결과, 학령기언어장애아동 집단은 일반아동 집단에 비해 4가지 입력방식 모두에서 듣기이해 능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두 집단 모두 느린 속도+상세화에서 듣기이해 능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입력수정 방식에 따라 듣기이해 능력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학령기언어장애아동 집단은 일반아동 집단에 비해 4가지 입력방식 모두에서 사실적 이해와 추론적 듣기이해 능력 또한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적 이해의 경우, 순위 상의 차이를 보이기는 하였으나 두 집단 모두 상세화와 느린 속도+상세화에서 듣기이해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추론적 이해의 경우에는 두 집단 모두 느린 속도+상세화와 느린 속도에서 듣기이해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 입력수정 방식에 따라 일반아동 뿐만 아니라 학령기언어장애아동 또한 듣기이해 능력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언어능력이 낮고 전략교수 및 활용이 쉽지 않은 학령기언어장애아동의 경우 이들의 듣기이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입력수정 방식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